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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차별 폭행 당했다던 한인 공식 사인 ‘사고사’로 종결

지난 7월 LA 한인타운에서 무차별 폭행을 당해 숨졌다고 알려진 한준희(당시 19세)군〈본지 8월 15일자 A-1면〉의 공식 사인이 사고(Accident)사로 결론지어졌다. 당국이 타살 가능성을 배제했다는 뜻이어서 만약 증거 확보 실패로 내린 결론이라면 유가족 측의 반발이 예상된다.   관련기사 대낮 타운서 무차별 폭행…10대 한인 뇌사 결국 사망 LA카운티검시국은 최근 한군의 사망 유형을 사고사로 분류하고 주요 사인을 허혈성 뇌졸중(ischemic stroke)으로 밝혔다. 이외에도 검시국측은 기저 동맥 혈전증(basilar artery thrombosis), 오른쪽 척추 동맥 외상(right vertebral artery trauma), 스쿠터 충돌(scooter collision), 다발성 내연골증(multiple enchondromas) 등을 사인으로 명시했다.   사인만으로 본다면 한씨가 뺑소니 또는 교통 사고 등에 의해 숨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군은 지난 7월23일 새벽 1시55분쯤 타운에서 친구들과 길을 걷던 중 갑자기 어지러움과 구토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향했다. 긴급 수술을 받았지만 이틀 뒤인 25일 오후 1시17분 뇌사 판정을 받고 숨을 거뒀다.   유가족측은 김군이 쓰러지기 5일전 18일 오후 4시30분쯤 타운내 7가와 세라노 인근 노상에서 한 흑인으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검시국 측 발표는 향후 경찰 수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LA경찰국(LAPD) 서부지부 살인과는 당초 해당 사건을 미분류 사망(undetermined death) 사건으로 지정했으나, 살인 사건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한 바 있다. 김경준 기자검시국 무차별 사고사 판정 무차별 폭행 한인 무차별

2024-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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